
최근에 ETF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tiger 중공업 etf라는 상품을 발견했어요. 처음엔 이름만 보고 “뭔가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데?”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투자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조사해본 TIGER 중공업 ETF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해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으니까, 투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TIGER 중공업 ETF가 뭔데?
간단히 설명드리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든 ETF로 우리나라 중공업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코스피200 중공업지수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구요.
뭐랄까, 현대차나 기아, HD한국조선해양 같은 굵직한 중공업 회사들을 한 번에 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개별 주식을 하나하나 사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한 종목에만 몰빵하기엔 위험하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딱 맞는 상품인 것 같아요.
어떤 회사들이 들어있을까?
순위 | 기업명 | 분야 | 비중 |
---|---|---|---|
1 | 현대차 | 자동차 | 약 25% |
2 | 기아 | 자동차 | 약 20% |
3 | 현대모비스 | 자동차 부품 | 약 10% |
4 | HD한국조선해양 | 조선 | 약 8% |
5 | 현대제철 | 철강 | 약 7% |
보시다시피 현대차와 기아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사실상 현대차그룹 ETF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해요. 현대차그룹이 잘하면 따라서 올라가지만, 반대로 안 좋으면 타격도 크거든요.
현대차 실시간 주가나 기아 주가를 보시면 이 ETF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 거예요.
수수료가 좀 아쉬워요
솔직히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수수료예요. 연 0.44%인데, 비슷한 다른 중공업 ETF들에 비해 좀 높은 편이에요. KBSTAR 200중공업 ETF는 0.25%거든요.
물론 0.2%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기투자를 생각하면 이 차이가 누적되서 꽤 큰 금액이 될 수 있어요. 그래도 미래에셋이라는 대형 운용사라는 신뢰성은 있으니까, 이 부분은 각자 판단해보시길 바라요.
최근 투자 전망은?
요즘 중공업 쪽이 생각보다 괜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특히 조선업계가 수주 잔량이 많고, 자동차도 전기차 전환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있거든요.
글로벌 인프라 투자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다만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섹터이기도 해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각오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원달러 환율 같은 것도 함께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중공업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현대차나 기아는 말할 것도 없고, 조선업도 세계 1, 2위를 다투는 수준이니까요.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높아서 분산투자 효과가 제한적
- 경기 민감 섹터라서 변동성이 클 수 있음
- 다른 ETF 대비 수수료가 약간 높은 편
그래도 한국의 대표 중공업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봐요. 특히 개별 종목 분석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TIGER 중공업 ETF는 확실히 매력적인 상품이에요. 우리나라 중공업의 미래에 베팅하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투자 전에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잘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저도 아직 고민 중이긴 한데, 일단 소액으로 시작해서 흐름을 지켜볼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투자하시기 전에 충분히 공부하시고, 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