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대장 8월 하락 원인과 하반기 반등 가능성

방산주 대장들이 8월에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네요. 아침에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니 빨간불이 가득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렇게 빨리 종전 분위기로 갈 줄은 몰랐거든요.

지난달 한 달 동안 방산주 대장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12조 5천억원이나 증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뭐랄까,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했다는 느낌이에요.

방산주 대장 8월 주가 참혹한 현실

8월 29일 기준으로 방산주 대장들의 성과를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와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8% 떨어졌고, LIG넥스원은 -24%나 폭락했습니다.

그런데 있잖아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풍산이에요. 무려 -25.9%나 떨어져서 방산주 대장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거든요. 이게 다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때문이라니…

그나마 한화오션만 +1.51% 상승하며 방산주 대장 중 유일하게 선방했어요. 솔직히 이런 시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낸다는 게 대단한 거죠.

뭔가 선박·해양 사업이 방산과는 다른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해양 방위산업은 또 다른 영역이긴 하죠.

왜 갑자기 방산주 대장들이 이렇게 떨어진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이었어요.

8월 초중순에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소식과 함께 휴전 협상이 본격화될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무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거죠.

거기에 2분기 실적까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어요.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매도 압력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사실 방산주 대장들이 작년부터 너무 많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악재가 나와도 “이제 정리할 때가 됐나?”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요.

종목명	8월 수익률	주요 이슈	현재 상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8%	실적 기대치 미달	인적분할 진행중
LIG넥스원	-24%	2분기 실적 실망	투자의견 하향
현대로템	-15%	방산 수주 감소	박스권 조정
풍산	-25.9%	구리 가격 약세	낙폭 최대
한화오션	+1.51%	해양 방위 호조	유일한 상승

그런데 재밌는 소식도 있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월 우주항공국방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봤거든요.

브랜드평판지수가 23,381,785를 기록하며 7월 대비 14.52% 상승했다고 하더라구요. 주가는 떨어졌지만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올라간 거죠.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희망적인 신호 같아요.

한화시스템이 2위로 54.13% 상승했고, LIG넥스원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걸 보면 방산주 대장들의 기본기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정말 방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까요?

제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글로벌 방위비 증가 트렌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별개로 지속되고 있거든요. 중국의 군사력 증강, 북한의 핵 개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니까요.

증권가에서는 단기 낙폭이 과대하다며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요. 방산주 대장들의 펀더멘털이 크게 변한 건 아니니까, 지금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일 수도 있다는 거죠.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경우는 8조원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3조원 수준이라면… 뭔가 저평가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에요.

하반기는 원래 방위사업청의 예산 집행이 본격화되는 시기거든요. 계절적으로도 수주 성수기라고 할 수 있어요.

8월에 국방중기계획 발표도 예정되어 있고, 미사일 주권 확보 후속 조치들도 이어질 예정이라서… 실제로는 하반기부터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K9 자주포의 해외 수출도 여전히 견고해요. 노르웨이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고, 폴란드와의 천무 다연장로켓 5조원 계약도 있잖아요.

이런 장기 계약들을 보면 방산주 대장들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단기 변동성은 감수해야겠지만요.

방산 관련 ETF들도 8월에 큰 타격을 받았어요. 최근 1년간 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ETF들이 8월 들어서는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ETF를 통한 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개별 종목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고, 방산 업계 전체의 성장에 베팅할 수 있거든요.

방산주 대장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매우 민감하다는 거예요. 우크라이나처럼 갑자기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하루아침에 폭락할 수 있어요.

둘째는 정부 정책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에요. 국방예산 규모나 무기 수출 정책이 바뀌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